오랜만에 좋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Q&A를 할 때에는 찜질방 목욕 반신욕
뭐 이런 질문이 많았는데요.
한유총회 질문은 너무 학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유방암 환우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 하나 알려드릴께요.

"유방암 치료가 끝나면 유방암 환자라는 생각을 잊어라"

2006년에 수술하셨으면 벌써 5년도 더 지났쟎아요.
국가에서도 암환자 중증등록이 사라지는 시기입니다.
그 말은 국가에서도 이제 암환자가 아니라고 인정해 주는 시기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 환우분들은
"유방암 환자라는 생각을 평생 가지고 사십니다"

이런 생각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유방암 환자다" 가 아니라 "유방암 환자였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구요.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유방암 환자였다라는 사실도 잊고" 사는 것입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모두 마치신 분들은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하셔도 됩니다.

다만 방사선치료를 받는 분들은 치료받는 부위의 피부가 열에 약하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찜질방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깨 아프신 것은 오십견일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계속 많이 아프시면
MRI를 한번 찍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