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태반주사는 3~4년 전에 많이 유행하다가
이제는 유행이 좀 지난 줄 알았는데...

작년에 암에 걸리시다 보니 이런 저런 요법에 관심이 생기시죠?
암에 걸린 첫 해에는 우선 암진단에 따른 충격도 크고
겁나는 수술 방사선 치료도 견뎌야 하고
이제 끝났나 싶으면 이제는 몸이 괴로운 항암치료까지...

이리 저리 병원 다니다 보면 후딱 1년이 지나가구요.
그 후로 약타러 병원에 다니다 보면 갑자기 360도 세상이 바뀌지요.
병원에 와도 의사선생님 얼굴 잠깐 보고 약만 타서 가고.

자유시간이 많아지는 대신에 투병하느라 사회생활은 점점 줄어들어서
1년 쯤 지나신 분들은 대부분 각종 건강식품, 보조요법에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태반주사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읽어보시구요.
보건연구원에 허대석 원장님 블로그도 참조해 보세요.

먹는 태반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튼 돈주고 사는 것들은 모두 유방암에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태반주사는 병원에서 맞는 것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뭐 이런 거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병원에서 의사가 돈을 받고 하는 시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너무너무 효과가 있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일정부분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첫번째 너무너무 효과가 있는 것은 대부분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습니다.
두번째 일정부분 효과가 있는 것은 비급여라고 해서 환자가 돈을 냅니다.

바꾸어 말하면 보험이 안되는 것은 효과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태반주사를 맞고 싶으시면, 의료보험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맞으시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보아서는 유방암 환자에서 태반주사가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네요.

대장암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린다면,
최근 유방암 연구분야에서는 "암줄기세포"라는 것이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입니다.
암줄기세포는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태반주사의 효능을 보면 암줄기세포를 잘 자라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재발과 전이를 더 많이 생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방암환우분들은
태반주사를 절대로 맞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