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멘토신청 수락합니다. ㅋㅋ
저의 첫 번째 멘티가 되신 것도 축하드리구요.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홍보이사님께서 궁금한 점이 많으신 것이 아니라
질문하기 어려워 하는 다른 환우분들을 대신해서
이런 저런 질문 대신 올려주신다는 거 잘 알아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 번 무슨 일을 맡으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떤 질문도 전혀 피곤하지 않구요.
질문이 없으면 제가 오히려 불안하답니다.
제가 답변이 부실해서 질문을 안하시나 하고...

핸드폰을 켜면 우선 한유총회 먼저 들러 보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되었구요.
답도 더 잘 달아보려고 노트북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새로 산 노트북으로 첫 답변을 다는 것인데
질문해 주신 분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홍보이사님이셔서
더욱 기쁘네요.

오늘은 혈액순환에 대해서 질문해 주셨네요.

부산에 살면서 서울과 제일 다른 점은
길이 별로 안막힌다는 거에요.
제 와이프는 서울에 떨어져 삽니다.
와이프가 저한테 전화를 하는 경우 대부분 운전하고 있을 때인데요.
와이프 말이 서울은 항상 길이 막힌다네요.

서울은 부산보다 길이 넓은데 항상 막힙니다.
이유는 차가 많기 때문이지요.

요즘 지방에도 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왠만한 국도도 모두 고속도로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길이 막히지를 않아요.
차가 적기 때문이지요.

우리 몸에 도로같은 곳이 혈관입니다.
혈관에는 피가 흐르고 있구요.

그런데, 피가 많이 흐르고 있는 곳도 있고
피가 적게 흐르고 있는 곳도 있어요.
마치 차가 많은 도로도 있고, 적은 도로도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럼, 왜 어느 도로는 차가 많고, 어느 도로는 차가 적을까요?
차가 적은 도로는 그 길을 타고 가서
볼 일이 별로 없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피가 잘 가지 않는 혈관은 혈액이 가서 별로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 손과 발이 찬 것은
손과 발에 혈액이 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도 별로 할 일도 없고 괜히 체온만 빼앗기기 때문에
일부러 피를 적게 보내 주는 것이지요.

밥을 먹으면 살짝 졸리는 것은
소화기관에 피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를 소화기관으로 많이 보내고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피는 적어져서 졸린 느낌을 받는 것이구요.

달리기 할 때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달릴 때에는 근육으로 피가 많이 가기 때문에
소화기관으로는 피가 잘 가지 않아서
소화가 잘 안되고 쉽게 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피가 필요한 곳에는 피를 많이 보내고
피가 적게 필요한 곳에는 피를 적게 보내는 자동장치가 있어요.
정말 조물주가 있다면 그 위대함에 머리 숙이게 되는 대목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됩니다.
그래야 살 수 있는 겁니다.
혈액순환이 안되시는 분은 죽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흔히 손발이 차고 쉽게 저리면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시쟎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손발이 차다고 손발이 썪는 사람은 없쟎아요.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손발이 썪습니다.

그럼, 혈액순환 개선제 또는 혈행 개선제는 무엇인가?
흔히 아시는 은행잎 추출물이나 아스피린 같은 것이지요.
말은 혈액순환 개선제이지만 정확한 작용은 피를 묽게 해 주는 거에요.
피가 묽지 않고 끈끈하면 서로 들러붙어서 사고가 나기 쉽거든요.

다시 차에 비유하면 도로에 다니는 차들을 대형화물차에서 작은 차로 바꾸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차들이 많이 다니면 사고날 가능성이 크쟎아요.
그래서, 화물차들을 소형차나 경차로 바꿔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안되고 그에 따른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드시기 전에는 의사랑 상의하시는 것이 좋구요.

그렇다면 뜸의 혈액순환 개선효과는?
일단 혈액순환이 안된다는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구요.
그러니까 개선이 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뜸과 침의 효과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다리던 질문이라 그런지 너무 답이 길어졌네요.

좋은 밤 되세요.

김민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