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약 복용..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1-08 [01:58]조회 : 1,401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오늘 부하직원 결혼식이 있어서 거기 갔다가 이제야 답을 다네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질문이 두 가지시네요. 첫 번째는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약을 드시는데 오히려 살이 자꾸 빠진다는 질문...
제가 아래 질문에서는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면 살이 찐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답변이랑 조금 상충되지요.
두 가지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드시는 약이 타목시펜이라는 점입니다. 타목시펜이라는 약은 특이하게도 유방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의 반대작용을 하고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같은 호르몬 약이지만 페마라나 아리미덱스의 경우 모든 장기에서 여성호르몬의 반대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같은 호르몬제라 하더라도 타목시펜과 페마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작용은 같지만 그 밖의 다른 여성호른몬의 작용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지요.
또 하나의 설명은 유방암 발병당시 폐경상태였냐 아니냐인 점입니다. 환우분처럼 이미 폐경이 된 후에 유방암이 걸리게 되면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폐경 전에 유방암에 걸렸다가 항암치료 중에 폐경이 되신 분은 폐경이 일찍 왔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쓰게 되면 부작용이 심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좀 어렵지요.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환우님은 폐경 후에 유방암에 걸리셨고 (호르몬제에 의한 부작용이 적은 조건) 거기에 더해서 약을 타목시펜을 쓰시기 때문에 (아리미덱스나 페마라 보다 부작용이 적은 조건) 체중이 오히려 빠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두 번째 질문은 타목시펜 드신지 1년 정도 되셨는데 피검사상 갑상선 기능 저항증이 의심된다는 질문
이런 상황은 타목시펜을 드시는 환우분들 중에 가끔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 자세한 원리를 설명 드리려면 복잡한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검사상 저하증이 의심되어도 실제로는 저하증이 아니고 갑상선 기능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목시펜을 드시면 TSH라는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게 올라가면 갑상선 기능저하를 의심합니다. 하지만 실제 갑상선기능을 좌우하는 freeT4는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약 때문에 피검사 결과가 그렇게 보인다는 점이지요.
보건소 보다는 유방암을 치료하신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함부포 갑상선 약을 드시는 것은 위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잘 이해가 되셨는지 걱정이네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간계자 님 원문내용
약 복용..
박사님, 안녕하세요. 수술한지 이제1년이되어갑니다. 2011년 2월에 유방암 1기로 왼쪽 부분절제하고 방사선33회, 나이는 57세이고 50세쯤에 폐경이 되었어요. 타목시펜 5년 복용하라고 해서 먹고 있는데 저는 살이 찌는것이 아니라 빠져서 걱정입니다. 동네 보건소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갑상선기능이 저하되어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타목시펜을 복용 하고있는데 이런 약을 같이 먹어도 되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