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다른 사람들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때에 저희 가족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항상 헌신 하시던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셨다는 이야기를요.. 타지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어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엄마가 이렇게 편찮으신지 몰랐습니다. 저에게도 충격적이였던 병명 이야기를 소녀같이 여린 우리엄마가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병명을 듣고 어떻게 견디셨을지 힘들때 옆에 있어드리지못해  정말 죄스러워서 몇날 몇일을 울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후 엄마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여자에게 너무 소중한 가슴과 림프절을 절제하셨습니다.
수술후 기력 회복이 안되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고 계신데도 몸의 회복이 안되셔서 반찬 한가지를 만들고도 하루종일 누워계실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얼마전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입랜스란 약에 대해 듣게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양성 호르몬인데 이에 필요한 약인 입랜스가 비급여 약이여서 한달에 약값만 550만원에 달하고 경구투여 약이라서 실비적용도 힘든약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우리 형편에 이 약은 못쓰겠다고 하시는데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신랑 외벌이에 애기키우느라 벌어놓은 돈도 없어서 엄마에게 경제적인 힘도 못되주는 저의 모습이 참으로 초라하더라구요. 그리고  경제적인 현실에 부딪혀 몸도 마음도 상한 우리엄마의 모습이 한없이 작아보였습니다.
엄마는 저라는 꽃을 피우기위해 한 평생을 거름이되어 사셨습니다. 평생을 고생만 하신 우리 엄마 그리고 다른 유방암 환우 분들을 위해 부디 입랜스가 급여화가 되어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지킬수 있게 간곡히 머리숙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