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강사 선생님이 오셔서 조그마한 화분과 흙 , 식물등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고 계셨다.
" 저 화분에 저 식물들을 심고, 보고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전에 연말총회때 한 원예치료를 떠올렸다 .잠시후
" 치료전의 기분상태와 에너지 척도를 먼저 체크해주시고 치료후 다시 체크 할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버리고 싶은 마음의 짐을 쓰세요" 라며 두장의 종이를 나뉘 줬다. 버리고 싶은 짐을 쓴 종이는 작은 조각으로 찢어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으라했다. 식물만 심는게 아닌가?라는 생각과 동시에 치료전 많은것이 이루어졌다. 작은화분에 작은 두가지 식물을 심으며 자연의 섭리지만 단순한 이치도 깨달았다.

   " 화분 흙속에 넣은, 내 맘의 짐을 적어 찢은 작은 종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원예힐링중 한 학생으로부터 받은 질문이라한다. 그 학생에게 되물어 얻은 답은 거름이 되어 식물이 잘 자랄거란거였다. 신기하게도 이 질문과 답이 거의 동시에 내게도 떠올랐단 것이고 물과 함께 잘 어우러져 식물을 잘 자라게 할거란 생각이었다. 그리고 식물을 옮겨 심기전 밑에 달려있는 불필요한 잔가지들을 정리한 후 심으면 더 튼튼히 잘 자란다는 이치를 배웠다. 이 두가지를 통해 , 내가 겪은 아픔이나 살아가면서 생기는 내 맘속의 짐이 때론 정리되고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알았다.

    식물을 다 심은후 한명한명 돌아가며 화분속에 넣은 짐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원예치료중 최고의 시간이었다 생각한다.같은 아픔을 나누고있는 동지들과의 동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맘속에 꼭꼭 넣어두고 힘들어 하지않고 서로 이해해 줄 수있는 동지들과 같이 맘껏 털어내며 울기도하고 그런걸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내맘속의 불편함을 다시 한번 끄집어 내어 비워준 이런 전문적인 원예치료를 제공해주신 한유총회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환우들과 함께 원예치료를 할 수있는 기회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