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문의드립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2-08 [20:12]조회 : 1,940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제가 병리과 의사인데 병리학적인 질문은 처음 받아봅니다.
남동생이 누님상태를 염려해서 질문하신 것도 오늘 처음 보았구요. 동생분이 이렇게 염려해 주시니 누님도 얼른 쾌차하실거에요.
유방에 생기는 암은 모두 유방암이라고 하지만 병리학적으로는 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제일 흔한 것이 침윤성 관암종이구요. 다음으로 흔한 것이 침윤성 소엽암종입니다.
침윤성 수질암종이라는 것도 그 중에 하나구요.
현미경을 보고 어떤 종류의 암인지 알아내 주는 것이 병리의사가 하는 일입니다.
유방암 예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병기 (stage) 구요. 병기가 같은 경우에 예후가 좀 좋은 조직형도 있고 상대적으로 예후가 좀 나쁜 조직형도 있습니다.
제일 많은 침윤성 관암종과 비교해 보았을 때 수질암종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님은 2기라고 하셨는데 같은 2기 내에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누어 지거든요.
수질암종이면서 림프절 전이는 없이 크기만 2cm 이상으로 큰 경우라면 특히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이해가 쉽게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고 계신대로 순한 녀석이니까 조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항암치료 잘 받으실 수 있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도와주시구요.
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김정수 님 원문내용
문의드립니다.
박사님, 저의 누님이 지금48세인데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지금 항암중이신데 2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침윤성이며 수질성이라고 한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후가 좋다'고...순한암... 정도로만 나옵니다. 수질성이라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건지 궁굼합니다. 순한암이라면 재발이나 전이의 걱정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는지 궁굼하여 박사님께 글을 올립니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