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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보신탕은 드시지 마시구요...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3-22 [20:45]조회 : 1,950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항암 못 하고 오셔서 마음이 많이 상하시죠? 지나간 일은 잊으시고 지금부터 잘 하시면 됩니다.
워낙 육식을 싫어하시나봐요. 그래도, 항암주사 맞을 때는 일생에 마지막으로 고기 먹는다 생각하시고 드셔 보세요. 약이다 생각하고 드시면 좀 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단백질 종류는 관계가 없습니다. 개고기는 워낙 드시는 분들만 드시니까 도전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상관없으니까 조리 방법을 다양하게 해서 드셔 보세요. 잘게 다져서 동그랑땡을 만들어서 드셔도 되구요. 얇게 썰어서 샤부샤부로 드셔도 되구요. 돈까쓰로 만들어서 드셔도 되고, 후라이드 치킨도 괜챦습니다.
뭐든지 조금씩 드셔서 입에 잘 맞는 것으로 드시구요.
고기가 영 힘드시면 생선이라도 드셔야 합니다. 흰살생선 등푸른 생선 모두 상관없습니다. 매끼니 소량이라도 고기나 생선을 꼭 드시구요.
음료수도 물보다는 달달한 과일쥬스 같은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든 칼로리를 많이 섭취할 수 있게 하시구요. 식간에는 쵸콜릿이나 과자 같은 것도 많이 드실 수 있으면 드세요.
고기/생선이 다 싫으시면 마지막으로는 콩인데요. 두부요리도 종류가 많으니까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 순두부찌개를 만들어서 드셔도 좋구요. 우유나 두유도 중간중간 드셔보세요.
밥에도 단백질이 많거든요. 잡곡밥 같은 거 드시지 마시고, 흰쌀밥 드시구요. 속이 불편하시면 쌀:물의 비율을 1:2나 1:3 정도로 해서 밥과 죽의 중간정도로 만들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밥을 할 때 닭가슴살을 함께 넣고 밥을 해요. 그런 다음에 닭가슴살을 얇게 채처럼 썰어서 밥에 함께 넣고 비벼서 먹는답니다.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아주 자연스럽게 잘 넘어갑니다. 물은 1:3 정도의 비율로 넣으시고 평소 보다 뜸을 2배 정도 들이셔야 하니까 전기밥솥 보다는 압력밥솥이 좋습니다.
뭐든 눈에 보이면 다 드시려고 해 보세요.
다음 항암 때는 백혈구 숫자가 엄청 올라가 있으시기를...
김민석 올림
서재순 님 원문내용
백혈구
저는 1월 2기로 수술후 항암을 세번째 들어갔는데 백혈구수치가 낮다고 항암을 보류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천근만근이었어요. 친정엄마가 영양탕을 끊였는데 도저히 먹지를 못하겠어서 엄마와 말 다툼까지 했어요. 엄마는 보신탕이 제일이라고 하셔서 스트레스를 줍니다. 원래가 약골인데요,,,고기류를 싫어하기도하구요. 다른 음식으로 단백질을 보총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참고로 저의 나이는 37세 입니다. 박사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