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골고루 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4-03 [13:38]조회 : 1,995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유방암 투병 중인 어머님을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도 참 힘든 일이시지요...
2010년에 재발을 하셔서 2년째 항암치료를 받으시는군요. 먹는 항암제 젤로다로 치료를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재발한 암환자의 경우에 제일 어려운 것이 통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아프면 만사가 귀챦고 모든 일이 힘들거든요.
일단은 드시는 진통제로 조절이 되고 계신 것 같은데, 통증 조절은 충분히 아프지 않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통증이 심해지면 마약성 진통제를 쓰기도 하는데 암환자인 경우에는 절대로 마약에 중독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아프시면 조금 더 강한 진통제를 처방해 달라고 의사선생님께 말씀 드려야 합니다.
체중이 줄고 입맛이 없으신 것이 통증이 심해서 그러실 수도 있고 우려하는 것 처럼 암이 진행되어서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체중이 줄고 입맛이 없는 것은 암환자에게 제일 안 좋은 소식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입맛을 찾아서 잘 드셔야 합니다.
식욕을 촉진시키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의사선생님께 부탁해 보시구요. 오메가-3 지방산이 식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서 건강식품으로 쉽게 구하실 수 있으시니까 드셔보세요.
그리고, 식사는 부드럽게 만들어서 자주자주 조금씩 드리시구요. 단백질과 열량이 높은 음식이 좋습니다.
2년 동안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셨기 때문에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으실 것 같습니다. 환자 분의 상태를 봐 가면서 항암치료를 잠깐 쉬는 것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녁 때 잠을 잘 못주무시면 수면제도 처방을 받으시구요.
치료 받으시는 병원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가까운 병원을 소개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이나 많이 지쳐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기운을 내시구요. 몸 상태만 잘 유지하시면 쓸 수 있는 약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절대로 희망 버리지 마시고, 최선을 다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화이팅 님 원문내용
질문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엄마가 유방암으로 투병중입니다
발병은 2006년도에 하셔서,2010년도 재발하셨습니다. 현재 폐, 간, 뼈에 전이 되셨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는 도중 수치가 맞지 않아서 2주 쉬고 이번주에 항암을 하십니다. 그런데, 항암을 먹는약으로 바꾼 뒤부터 여태껏 가장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요즘 부쩍 체중이 줄어들었고, 입맛이 없다고 하십니다. 진통제도 하루 2알씩 먹지 않으면 매우 힘들다고 하시네요.. 진통제를 저렇게 먹어도 되는건가요?? 그리고 혹시 더 악화가 되셔서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혈소판 수치를 올리는 음식에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나이는 51세시구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