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너무 전문적인 질문이시네요...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4-09 [09:22]조회 : 1,767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질의응답을 통독하신다니... 이러다가 유방암 박사님이 되시겠어요. 아직 항암치료도 다 마치시기 전인 것 같은데... 공부는 조금 쉬엄쉬엄 하시지요.
우선 1cm 미만의 허투양성 유방암에서 허셉틴 치료가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도움이 될거라는 심증은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물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보험적용도 되지 않는 실정이구요.
의학에서 확실한 물증을 만들려면 임상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허셉틴도 약 개발과정에서 여러 번의 임상시험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크기가 1cm 보다 큰 유방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1cm 보다 작은 유방암 환자는 많지도 않고 통상적으로 재발을 별로 안하기 때문에 약효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발을 많이 할 것 같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야 약효를 증명하기 쉽겠지요.
그래도, 1~2cm의 환자들은 포함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보험도 그렇고 전세계적인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1cm 이상의 유방암 환자에서 허셉틴을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0.6cm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증이 없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움이 된다 별도움이 안된다 등등.
제가 심증이 있다고 한 것은 유방암의 병기를 정할 때 2cm를 기준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1~1.99cm의 유방암이나 2cm 이상의 유방암이나 허셉틴의 효과가 비슷하게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1cm 미만의 유방암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고 그냥 보약도 아니고 심장에 상당히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인데다가 환자 분이 전액 부담을 하려면 치료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지금 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로 고민하는 의사와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정도 치료 경험이 쌓이면 정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명확한 이득을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두번째로 여기 저기 아프고 무거운 느낌은 원인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네요. 분명한 것은 지금 환우 분은 상당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습니다. 수술을 받고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몸도 전반적으로 비상상태구요.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비상상태입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최대한 릴렉스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제 블로그에도 올려놓았지만 스트레스는 몸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전신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음을 편히 하시고, 평소에 좋아하시던 일을 하시고 평소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조금씩 자주자주 많이 드시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좋은 답변을 못 올려드려서 송구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시구요. 유방암 공부 보다는 취미활동을 꾸준히 하시고 새로운 취미활동도 개발해 나가시는 것이 허셉틴 주사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강조드립니다.
김민석 올림
윤미자 님 원문내용
허셉튼 사용
안녕하셔요?
박사님 이코너를 전부 통독을 하다보니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는 박사님께서 어느분의 질문에 답을 하신것 중에 복사해서 올립니다. (1cm 미만일 때 허셉틴 을 사용하면 어떤 이득이 있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도 0.6cm 이고 stage1a, ER+ HER2 3+ grade 3 림프절 전이 없고요... 저의 의사가 TCH X6 에 1년동안 허셉튼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과연 어떤 이득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두번째는 왜 이렇게 머리가 무거운지 가끔 쑤시는 것도 같고 얼굴전체가 무거운 느낌 가벼운 느낌이 없어요. 수술 후유증이지도 궁금하고 옆구리 쪽도 아프고 한답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