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일단 한 고비는 넘어가셨네요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5-07 [09:42]조회 : 2,098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같은 항암주사를 맞으셔도 수월하게 넘어가는 분이 계시고 아주 힘들게 넘어가는 분이 계십니다.
한 번 맞으셨는데 호중구가 거의 0까지 떨어지신 것을 보면 약과 궁합이 잘 맞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약효가 좋다는 것이니까 암세포도 잘 죽을꺼에요.
만약 백혈구 높이는 주사만 맞으면 백혈구가 쑥쑥 올라간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밸혈구 높이는 주사는 백혈구를 빨리빨리 만들게 해 주는 성분입니다.
백혈구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있는데 항암주사를 맞으면 일시적으로 백혈구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면 다시 백혈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 때 조금 빨리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약이 백혈구 높이는 주사랍니다. 그러니까 주사 맞고 백혈구 수치 올라가는데에는 시간 차이가 생깁니다.
그래도, 일단 오르는 추세라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16일 2차 항암은 문제없이 맞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부터는 잘 드시는 것이 제일 중요하구요. 각종 부작용 때문에 드시기가 힘드시겠지만, 소량으로 자주자주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따님 결혼식까지 무사히 잘 마치시리라 믿습니다.
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김향미 님 원문내용
또 찾아뵙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암쟁이 엄마를 둔 딸입니다. 저번에 매우 유익한 도움을 받구요~ 또 박사님께 질문있어 손 들어봅니다. 오늘은 잠시 짬을 내어 병원 컴퓨터를 이용해서 보기 좋으실겁니다~
나이 52 폐경 유
엄마가 26일 항암치료1차 탁솔텔+아드리마이신 을 받으시고 지금 벌써 11일쨰? 정도 됬습니다. 9일째 되던날 설사와 근육통으로 매우 힘들어하시고 참으시려고 했으나 몸이 뜨거워 지셔 혹시하는 고열 일까봐 응급실을 왔는데.. 네 38도를 육박하는 열이 있고 설사가 계속되어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호중구 수치가 1020이라더니 입원한지 3일째 수치 올리는 주사를 맞았지만 계속 바닥을 향해 내려 가더니 어제는 10이라고 하더군요 수치 내려가는 동안 엄마는 몇시간에 한번씩 고열이 있으면서 근육통이 있기 시작했고 변기에 앉아 식은땀 뚝뚝 흘리며 설사를 하는 엄마를 보니 정말 항암을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5월5일 까지 그렇게 아프구 해열제 간호사가 준 타이레놀이알 2알 드시고 식은땀 흘리고 잠을 한숨 푹 자더니 오늘은 밖에도 나가 햇빛도 보고 5병동을 3바퀴나 도는 등 표정도 너무 조아 지셨습니다. 하나도 안아프다 신기하다 하시구요.. 혹시나 해서 간호사 한테 물어보니 오늘도 호중구수치 올리는 주사를 맞아야 하구 어제 10이 나왔는데 오늘은 조금 올라 80 이라고 하더라구여... 정상 범위를 오를 라면 한참~ 멀었는데.. 주사를 맞는대도 왜이리 안올라가는지... 2차 항암이 16일인데 이렇게 가다간 못맞을까봐 걱정이 한바가지 입니다.
질문은 호중구 주사를 맞으면 바로 올라가는게 아닌가요? 또 탁소텔과 아드리마이신이 독하다고 하는데 이 두개가 혹시 다른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독한건지.. 또 생수는 먹지 말래서 여기는 물을 끓일수 없어 하늘보리 옥수수차 등을 사서 깨끗하게 먹고 있는데 괜찮은건지두요... 그리고 젤 궁금한건요.. 항암이 차수가 올라갈수록 1차 2차 갈수록 힘들어지는건가요? 제가 결혼식이 얼마 안남아서.. 항암제를 바꿔달라고 해야하는지... 주사맞고 1~2주 동안 돌아가신 할머니 찾으며 고통 스러워 하실땐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환우들이 항암제 꼳고 다니며 병동 왔다갔다 운동 하는모습 정말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왜 우리 엄마만 아퍼보이는지...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