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병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 열심히 공부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과유불급입니다.
유방암 1기라고 해도 크기가 0.5cm 이하인 분도 계시고, 1cm 이하인 분도 계시고, 2cm 이하인 분도 계십니다. 각각 마다 모두 완치율이 다르구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고 하더라도 허투인자도 같이 양성인지 아니면 허투인자는 음성인지에 따라 완치율이 다릅니다.
또 어떤 항암치료를 받고 계시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항암치료를 제 때 잘 마치셨는지 아니면 잘 받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연기가 되셨는지에 따라서도 완치율이 다릅니다.
제일 중요하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항암치료 마치시고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셨는지에 따라서도 완치율은 전혀 다르답니다.
제 생각에는 유방암 1기라면 어짜피 재발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항암치료 받으시는 동안에 열심히 받으시고, 항암치료 마치신 후에는 유방암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건강한 생활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신다면 절대로 재발할 일은 없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시구요. 유방암에 대한 공부는 이제 적당히 하셔도 되겠습니다. 다른 취미 생활이나 공부거리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경림엄마 님 원문내용
유방암의 완치율에 대해
좋은 답변,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유방암 1기로 전이 없이 홀몬양성으로 타목시펜5년 처방받고 지난 4월에 수술하고 항암중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 허둥지둥 했었는데 이곳저곳 기웃거리다보니 유방암을 걸리는것부터 그리고 완치도, 재발도 확률의 싸움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속한 병기와 기존의 예후통계를 찾아보았는데 유방암과 관련된 어느곳이던 통계를 보면 완치율 1기 90프로 이상..등등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만 나와있고 구체적인 병기나 환자수, 완치수등.. 구체적인 임상에 대한 통계는 찾기가 어렵더군요. 대한 유방학회나 국립암센터 암환자 통계를 보더라도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정확한 기수별 유방암 발병수나 완치통계를 알 수 있는 곳은 없더군요. 각 논문별,병원별 소수 결과외에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혹 선생님이 아시면 답을 주시면 현재 저의 병기나 앞으로의 치료에 힘이 될것 같아 여쭈어봅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환자가 한해에 몇명정도인지 또,그중 기수별 인원은 어느정도 되는지, 혹 재발또는 전이 환자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엉뚱한 질문인것 같기도 해 죄송하지만 현재 저의 위치가 전체 유방암환자들중 어느정도인지 궁금해 감히 여쭈어 봅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