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어려운 경우입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6-18 [15:23]조회 : 1,934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보통은 유방에 암이 있고, 겨드랑이나 목 림프절로 전이가 되는 것이 맞는데, 간혹 환자분 같이 유방에는 암이 없으면서 겨드랑이나 목 림프절에만 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선 원발부위미상의 암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겨드랑이에 전이되는 암의 경우에는 유방암이 제일 흔하고 여성호르몬수용체를 가지고 있다면 유방암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유방암이 정말 맞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유방암이라고 생각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항암약물에 효과는 4번을 다 맞고 난 후에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정을 하게 됩니다. 불안하고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항암약물에 효과가 없다면 환자분의 상태를 봐서 다른 항암제 투여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일단은 두 번 남은 항암치료를 무사히 잘 마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김문희 님 원문내용
유방에는 혹이 없고 겨드랑이와 목부분에만 혹이 있는 유방암도 있는지요?항암약물이 별 효과가 없는 듯 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답변 글들을 보면서 문의를 결심하고 이 글을 씁니다...
엄마(70세)가 2011년 여름에 겨드랑이에 작은 달걀만한 혹이 만져져서 서울성모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악성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CT 검사 결과 목부분에도 작은 혹이 2개 더 발견되었고, 처음에는 악성 림프종이라고 했다가 다시 여성 호르몬 반응 결과에 의하여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단이 자꾸 바뀌어 미심쩍은 마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시행, 역시 같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구요(사실 이 때도 미심쩍어 하시면서 진단을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전해졌답니다...) 옮긴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받아 지금 6번째 항암치료중입니다. 그런데, 첫번째 약물(1~4차)에서 아주 미세한 크기감소가 있었고, 5~6차 항암 약물에서는 크기(특히 목 부분의 혹)가 오히려 커진 것 같고 조금씩 붓던 팔이 점점 더 많이 부어있습니다. 담당의사선생님께 여쭤 봐도 4번 까지는 꼭 맞아야 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냥 이렇게 있기가 너무 답답하네요.
유방암이 정말 맞는지, 그리고 항암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생님의 고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