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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주사를 맞아봐야 안답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6-22 [13:12]조회 : 1,992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질문 많이 주셨던 따님이시죠?

항암치료에 쓸 수 있는 항암제는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약이 제일 잘 들을지는
써 봐야 안답니다.

써보기 전에 암조직을 조금 떼어내서
여러가지 약 중에서 어느 약에 제일 잘 듣는지
먼저 실험을 해 보고 그 중에서 제일 잘 듣는 약을
써 보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술이 잘 정립이 안 되어 있어서
널리 쓰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항암제 주사를 일단 맞고
몇 번을 맞은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항암치료는 진행이 됩니다.

일단 치료 방침이 정해졌으면,
의료진을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하구요.
가족 분들은 환자분이 치료를 잘 받으실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서포트 해 주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김문희 님 원문내용

꼭맞는 항암주사가 없을 수도 있는지요...

김박사님 답변 공감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아직 항암주사를 많이 맞은 것도(6번) 아닌데, 이런 말씀 드리기가 좀 뭐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예로 보아서 유방암 환자일 경우 꼭 들어 맞는 항암주사가 없을 수도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맞는 주사가 있겠지 하면서 막연하게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 더 크지만, 혹시? 하는 의구심이 가끔씩 들때는 마음이 무척 답답해지네요...

부모님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뵐 때마다 마음을 함께 하고 치료에 믿음을 갖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임해야겠습니다.

강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