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운동에 대해 여쭙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1-12-25 [08:43]조회 : 1,217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앗 관리자님께서 드디어 질문을 올려주셨네요.
치료 마치신 분들이 제일 두려워 하시는 것이 1번 전이/재발이고 2번 림프부종 인 듯 싶습니다.
1번을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냥 잊고 사는 것이 제일 좋구요. 많이 생각할수록 전이/재발 잘 됩니다.
2번도 막기는 쉽지 않은데, 여러가지 예방법이라고 나와 있는 것이 있어서 안 그래도 위축된 환우를 옥죕니다.
수술한 팔로 무거운 거 들지 말라는 것은 좋은데... 그게 얼만큼 무거운 건지는 아무도 안가르쳐 주지요. 여성분들이 무거운 거 든다면 얼마나 들겠습니다. 장미란 선수도 아니고...
무거운 거 들지 말라는 얘기는 "마트갈 때 혼자 가지 말고, 가족들과 같이 가라는..." 그런 얘기 입니다. 그런데 굳이 왼팔로 무거운 짐 들고 오시는 분들 가끔 뵈요. 오른팔은 수술을 해서 왼팔로 드신답니다...
이런 경우 왼팔에 든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나는 유방암 걸렸으니까... 오른팔은 안돼..안돼!" 이런 생각 하시지 않겠어요? 평소에 유방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전이/재발은 잘 생깁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전이/재발 될까봐 걱정하면서" "팔 부을 거 걱정하면서" 그렇게 살 수는 없는거쟎아요.
우리 인생 "팔안부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면 뭐든 하고 싶은 일이 생기셨으면 하시구요. 직접 해보셔야 알아요. 어느 정도가 내 몸에 무리가 안되는지... 일단 겨울이니까 살살 몸 푸시고 내년 봄에는 즐겁게 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에 대한 오해는 여기서 푸시구요. 저도 골프랑 커피 좋아하는데... 언제 한 번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시원해 지셨나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김민석 올림
관리자 님 원문내용
운동에 대해 여쭙니다.
선생님 저는 작년 11월 3기 진단을 받고 오른쪽 완전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든 치료가 끝나서 이제는 전에 배웠던 골프를 다시 하고 싶은데 혹시 팔에무리를 줄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골프를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그리고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를 지금까지 참아왔거던요. 시원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