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련 각종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세요. 정승필 박사님이 친절한 상담을 해 드립니다.
답변관을 계속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작성자 : 김민석
작성일 : 2012-04-18 [17:02]조회 : 4,107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 보호자 분이 질문을 올려주셨나요? 힘드신데도 이렇게 질문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폐에 물이 차는 현상은 폐와 폐를 싸고 있는 흉막 사이 (흉강)에 물이 고이는 현상입니다. 물이 고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유방암 세포가 전이되어서 물이 고이는 것 같습니다. 흉강에 물이 찼다고 해서 한자로 흉수가 찼다고 합니다.
물이 자꾸 고이면 숨을 쉴 때 폐가 잘 펴지지 않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바늘을 폐와 흉막 사이에 넣어서 고인 물을 뽑아줍니다.
그러다 보면 물이 있던 곳으로 이번에는 공기가 들어가서 폐가 잘 펴지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기흉이라고 합니다. 흉수와 기흉에 대해서는 이제 이해가 되셨지요...
약간 남은 기흉은 그냥 두어도 저절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3일 입원하시고 퇴원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병원에 가셨다고 하셨는데, 서울에서 퇴원하시고 몇 일만에 가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아무튼 다시 흉수가 찬거 같구요. 다시 바늘을 꼽아서 뽑아낼 수도 있구요. 너무 자주 빨리 흉수가 찬다고 판단이 되면 아예 그 공간에 관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입원하신 병원에서는 그 방법을 권해 주신 것 같네요. 관을 넣으면 흉강내에 고인 물이 관을 타고 계속 나오게 됩니다. 아무래도 몸 안에 관을 넣은 것이니까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 주셔야 합니다.
아마 유방암 치료를 서울에서 받으셨나봐요. 제 생각에는 너무 멀리까지 병원을 다니시는 것 보다는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때 문제에 대처하기도 좋구요.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열심 님 원문내용
폐에 물이 차는 증상..
안녕하세요 교수님 다름이 아니라 암환자 폐에 물이 차는 현상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유방암 재발환자로 일주일전에 폐에 물이 찬 것이 있다하여 바늘을 넣어서 주사기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다 기흉이 생겨서 3일정도 입원하다가 공기가 다 빠지지는 않고 조금 남았다고 해서 집으로 내려왔는데요 오늘 병원에 가서 찍어본 결과 폐에 또 물이 찼다고 해서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먹고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하면 괜찮아 지신다며 3일동안 입원하자고 그러시네요 이곳은 제가 사는 지방종합병원이고 기흉이 생긴곳은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생긴일인데요 서울에서는 이런 말을 하지않으셔서 어떤말을 들어야할지 고민되네요..수술을 하게 되면 폐에는 더이상 물이 차지않는건지..또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혹시 염증이 생길 수 도 있다고도 하고요.. 지식이 없는 상황..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