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분절제를 받으셨으니까 방사선 치료는 꼭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이시고 폐경 전이시니까 타목시펜 치료를 받으셔야 하구요.
크기가 0.6cm이고, Her2양성이시니까,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항암치료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종양의 등급도 높으실 거에요. 항암치료에 따라서 난소기능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난소보호 목적으로 주사를 맞는 것도 표준 치료입니다. 난소보호 주사는 타목시펜 효과를 높여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허셉틴 표적치료네요. 크기가 1cm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어서 현재로서는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표적치료를 꼭 받으셔야 하는지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으시면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셉틴 표적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필수적인 치료니까, 힘이 드시더라도 꼭 받으세요.
어머님 병간호까지 하셔야 되셔서 더욱 부담이 되시겠네요. 아무튼 과한 치료는 없으니까, 잘 판단하셔서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김민석 올림
고민 님 원문내용
부분 절제술 후 치료문의
나이 : 만 41세(폐경아님)
박사님,
저는 이번달 초에 부분절제술 받았고, 병원에서 받은 조직검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침윤성 유방암 0.6cm 림프절 전이 없음 병기는 1A 호르몬 수용체 발현있음 Her-2 수용체(판정불가로 병동에서 SISH 시행 후 있음으로 판정)
내일 종양내과 진료시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수술교수님의 향후 치료계획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물론 확실하게 초반에 잡자고 하시는거 같긴하지만, 치료가 쉬운것도 아니고 지금 병가 3개월 받아놨는데, 정말 이 모든 치료를 다 받아야하는것인지 아래 치료계획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항암치료 + 표적치료(1년)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먹는약 5년) 그리고 제가 아직 미혼이라 난소보호주사 얘기도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비슷한 시기에 대장암 수술 받으셔서 제가 병가내고 보살펴드리고 있고 곧 항암 시작하실것 같은데 정말 걱정됩니다. 적절한 치료만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문의드립니다.
작성자 : 김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