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방암 검색 중에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 좋은 정보 잘 보았어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저희 엄마(59세, 폐경)가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2년에 한 번 하시는 정기 검진 중에.. 대학 병원에 가라는 얘기를 듣고..
확대 사진 다시 찍구.. 미세 석회라고.. 양쪽 가슴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다고..
유방 한 쪽은 암일 가능성이 90% 다른 한 쪽은 50%라고 선생님이 진단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진단 받은 것이 그저께구..내일 입원하셔서, 모레 수술까지 하기로 빠르게 결정이 되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저도 아직 애기 키우는 애기엄마라 같이 움직이지 못했고.. 너무 빠르게 결정 되어 바쁘신 선생님 따로 뵈어 얘기를 들을 수도 없었네요. 선생님과 직접 얘기 나눈 사람은 저희 엄마랑 이모 두 분 뿐이라... 두분다 너무 당황해 손이 덜덜 떨리셨다는데 설명이나 제대로 들으셨는지.. ㅜㅜ
제가 듣기로는 수술하는 날 전신 마취 후 조직 검사를 응급(?)으로 하고 암이 확정되면 바로 절제 수술을 할 거고...유방 복원술(?)도 언급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전이 쪽으로는 경황이 없어서 여쭤보지 못했고 하시던데..
선생님이 90%라 했고 바로 수술날도 잡은 걸로 봐서 암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 찾아보니까 유방암이 또 종류도 다양하고 1기 2기 구분하는 설명도 많던데 저희 엄마의 경우에는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전이까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이것도 수술 당일 날이 되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수술 이후에 예후는 나쁘지 않은지도 궁금합니다.

유방암 가족력이 좀 있습니다. 저희 엄마의 이모 한 분이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들었고..
엄마의 자매 중 한 분(40대 후반)인데 최근 유방암 진단(2기 후반)을 받아 온 친척들이 걱정을 하던 중 저희 엄마까지 이번에 또 이런 일이 생겨 다들 걱정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신데요..거의 패닉 상태입니다..
저(32세)는 아직 유방 촬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올해 초 건강 검진 중에 간호사가 아직 나이도 얼마 안 됐는데 초음파만 봐도 된다하면서 약간은 만류(?)하여 패스하였는데...그게 또 맘에 걸리네요..저처럼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유방 촬영을 언제부터, 얼마에 한 번씩 하면 좋을지도 여쭤볼게요.
조금 외람되긴하지만, 제 외가쪽 말고 친가쪽으로도..암 가족력이..ㅜㅜ 저희 작은아버지께선 후두암으로 50대 중반에 돌아가셨거든요.. 저.. 정기검진 정말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 맞죠? 저도 가정을 꾸려나가는 입장이다 보니 엄마가 편찮으신 와중에도 제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휴..

어디 물어볼 때도 없던 중에 이렇게 여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긴 글이었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