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유방암 3기로 전절제술, 항암치료만 받으셨군요.
방사선 치료를 안 받으신 것으로 보아
3기초로 판단이 됩니다.

3기초에 두 종류가 있는데요...
1.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가 4개 이상 된 경우
     : 겨드랑이에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는 1개에서 3개 사이인데
   유방암의 크기가 5cm 보다 큰 경우
     : 방사선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암동님은 2번 즉 유방암이 5cm 이상 큰 경우셨던 것 같아요.

유방암이 1기나 2기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분절제술을 받은 경우입니다.
1기나 2기면서 전절제술을 받으면 방사선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방사선치료를 누가 받는지 아시겠죠?
요약하면 부분절제술 받으셨거나 (유방에 방사선 치료 필요함)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경우 (겨드랑이에 방사선 치료 필요함)
이 두가지입니다.

그리고, 누구는 타목시펜, 페마라, 아리미덱스, 아로마신 같은
호르몬 치료약을 먹고 누구는 안먹느냐에 대한 문제는요.

유방암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하나는 여성호르몬수용체가 있는 경우
두 번째는 허투 (Her-2)가 있는 경우
세 번째는 아무것도 없는 경우 입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경우가 전체 유방암환자의 2/3 정도로
제일 흔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방암 환자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타목시펜 등의
호르몬 치료약을 먹게 됩니다.

나머지 1/3 중에 절반 정도는 허투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 주사를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없는 경우 (삼중음성암)에는
수술, 항암이 끝나면 특별한 치료가 없습니다.

상암동님은 아마도 삼중음성암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타목시펜을 처방해 주지 않는 것이구요.
삼중음성암인 분은 타목시펜을 먹어도 재발을 줄이지 못합니다.

궁금증이 해소 되셨는지요.

김민석 올림